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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으로 해외 사무소 열기…KSC의 모든 것

by 염하 2025. 10. 3.

국내에서 사업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우리 제품을 해외에서도 팔 수 없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해외 진출을 추진하려 하면 현실의 장벽은 높다. 현지 시장조사, 법규 이해, 파트너 발굴, 물류와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기업 혼자 해결하기에는 비용과 시간이 만만치 않다.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안착을 돕는 대표 기관으로, 해외 거점 운영부터 맞춤형 컨설팅, 네트워킹 지원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몇 가지 제도를 통해 정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본다.

 

K-스타트업센터: 해외 거점에서 최대 3년 지원

중진공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K-스타트업센터(KSC)를 운영하며,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리도록 돕고 있다. 미국, 독일,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 일본 등 글로벌 혁신 거점에 센터가 설치돼 있다.

눈여겨볼 점은 상시 모집 제도이다. 과거에는 정해진 기수별 선발을 통해 일정 기간만 지원을 받았다면, 이제는 언제든 지원할 수 있고 최대 3년까지 현지 진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이 자사 성장 단계에 맞춰 적기에 해외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유연한 변화이다.

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현지 사무 공간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파트너 연결, 투자자 매칭, 법률·세무 컨설팅 등 전문 서비스를 받는다. 해외 진출 시 필수적인 소프트랜딩(soft landing)’ 과정을 정부가 함께 책임져주는 셈이다.

 

글로벌 진출 가이드북: 필수 지침서 제공

아무리 지원 프로그램이 많아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중진공은 최근 ‘K-스타트업센터 글로벌 진출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 가이드북은 각국 시장의 투자·법률 환경, 소비자 특성, 산업 동향을 정리해놓은 자료집이다. 특히 현지에서 활동한 선배 기업들의 경험담과 주의사항이 포함돼 있어, 실제 기업이 부딪히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미국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은 법인 설립 방식, 투자 계약 조건, 지식재산권 보호 절차 등을 미리 파악할 수 있고, 동남아 시장을 노리는 기업은 현지 파트너십 체결 시 주의할 점이나 물류망 활용 팁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진출을 앞둔 기업이 로드맵처럼 참고할 수 있는 안내서인 셈이다.

 

스타트업 글로벌 혁신도시 진출: 네트워킹 기회 확대

중진공은 단순히 기업 개별 지원을 넘어, 우리 기업이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와 직접 연결되도록 돕고 있다. 바로 스타트업 글로벌 혁신도시 진출 발판 마련사업이다.

실리콘밸리, 베를린, 싱가포르 같은 글로벌 혁신 거점에서 현지 스타트업, 투자자,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한국 기업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킹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린다. 이를 통해 기업은 현지에서 파트너사, 멘토, 투자자를 만날 기회를 얻는다.

실제 참가 기업들은 해외 법인 설립, 투자 유치, 기술 협력 등 성과를 만들어냈다. 단순한 단기 진출이 아니라, 현지 생태계 속에서 장기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연결망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기업은 어떻게 정부의 해외 진출 지원을 받을 수 있을까?

   중진공 홈페이지 및 K-스타트업센터 공식 채널을 통해 상시 모집 공고 확인

   기업 규모·업종·진출 희망 지역에 맞는 프로그램 신청

   선정 후 입주·컨설팅·네트워킹 지원 등 단계별 혜택 활용

특히 해외 진출이 처음인 기업은 가이드북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기초 정보를 습득한 뒤, K-스타트업센터를 통해 현지 안착을 준비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해외 진출은준비된 기업만이 성공할 수 있는 게임이다. 뛰어난 제품과 기술이 있어도, 현지 제도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은 이런 리스크를 줄여주는 안전망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지원이 단순히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 성장의 속도를 높여주는 촉매제라는 사실이다. 혼자서 수년간 겪을 시행착오를 단기간에 줄이고, 현지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하며

세계 시장은 더 이상 대기업만의 무대가 아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정부 지원을 활용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다.

    K-스타트업센터: 해외 현지 거점과 3년 지원

    글로벌 진출 가이드북: 실무 정보와 사례집

    혁신도시 진출 프로그램: 네트워킹·투자 연계

이 세 가지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한국 기업에게 든든한 출발점이다. 지금 당장 중진공의 안내 페이지를 살펴보고,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필요하다.